어쌔신 크리드 게임을 순서대로 플레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지 모릅니다. 18편이 넘는 작품이 역사 속 다양한 시기를 오가면서 몇 세기에 걸쳐 정해진 순서대로 밝혀지는 이야기를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5월 21일까지 Ubisoft Store에서 할인하는 여러 게임과, 유비소프트+ 구독에 포함된 다양한 게임 중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궁금하다면 (또는 단순히 출시 순서가 궁금하다면) 간단한 안내를 통해 어쌔신 크리드 게임의 출시 순서와 각 작품이 몇 세기에 걸친 이야기 속에서 어떤 부분을 담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어쌔신 크리드 (2007)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입니다. 현대에서 강제로 붙잡힌 뒤, 1191년 제3차 십자군 전쟁 도중 역사적인 암살단원이자 자신의 조상인 알타이어의 기억을 체험해야 했던 데스몬드 마일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죠. 템플 기사단원들을 추적하는 동안 플레이어는 다마스쿠스, 아크레, 예루살렘의 건물들을 오르거나 파쿠르를 하면서 거미줄처럼 얽힌 표적들을 노려야 합니다. 겉보기엔 연관되지 않은 점들을 잇다 보면 마침내 불길한 음모와 배신의 그림이 나타납니다.
어쌔신 크리드 2 (2009)
붙잡혀 있던 데스몬드가 현대에도 남아 있던 암살단의 도움을 받아 탈출하는 가운데, 플레이어의 앞에 또 다른 암살자가 등장합니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기에 활동하는 젊고 근사한 암살자, 에지오 아디토레 다 피렌체입니다. 암살단과 템플 기사단이 역사의 주도권을 놓고 은밀하게 싸우는 가운데 플레이어는 다양한 기술을 활용하여 복잡하게 얽힌 음모와 복수, 그리고 인류의 숨겨진 기원에 관한 이야기를 파헤칩니다.
어쌔신 크리드 브라더후드 (2010)
에지오 3부작 중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에지오는 로마에서 템플 기사단과 연결된 보르지아 가문에 맞서 비밀스러운 전쟁을 벌이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전투 기계를 시험하면서 도시의 시설을 장악해 암살단의 작은 제국을 건설합니다. 플레이어는 시민 중에서 암살자를 영입해 함께 싸우거나 적을 암살할 수 있습니다.
어쌔신 크리드 레벨레이션 (2011)
에지오의 마지막 모험 속에서 플레이어는 콘스탄티노플(현대의 이스탄불)로 떠나 알타이어의 숨겨진 기억이 담긴 유물의 흔적을 추적합니다. 새로운 갈고리 암살검으로 에지오는 줄을 타고 내려가거나 벽을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제작 가능한 다양한 폭탄으로 템플 기사단의 적들을 혼란에 빠뜨릴 수도 있고요.
어쌔신 크리드 3 (2012)
데스몬드의 이야기는 '어쌔신 크리드 3'를 통해 막을 내립니다. 그리고 18세기 미국 독립 전쟁 시기, 영국인과 미국 원주민의 혼혈인 암살자 코너가 새롭게 등장합니다. 보스턴, 뉴욕, 그리고 방대한 국경지대를 무대로 완전히 새로워진 게임 속에서 야생의 자유 질주와 큰 풀숲 속에 숨기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뉴올리언스를 배경으로 아블린 드 그랑프레가 등장하는 외전, 어쌔신 크리드 리버레이션에서도 같은 기능이 있습니다) 게다가 시리즈 최초로 해상 전투를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어쌔신 크리드 4: 블랙 플래그 (2013)
'어쌔신 크리드 4'는 해상 전투의 무대를 카리브해의 오픈 월드로 옮깁니다. 플레이어는 해적에서 암살자로 변모한 에드워드 켄웨이의 이야기를 체험하는 동시에 업그레이드 가능한 함선을 몰아 다른 선박을 약탈하고 항구를 공격할 수도 있습니다. 어쌔신 크리드 자유의 외침에서는 에드워드의 첫 번째 조력자 아데웰이 생도맹그(현대의 아이티) 주변의 노예상과 템플 기사단에 맞서 싸웁니다.
어쌔신 크리드 로그 (2014)
항해라는 기본적인 틀을 유지한 가운데 7년 전쟁 시기의 뉴욕, 북동부 계곡 지역, 그리고 얼어붙은 북대서양을 배경으로 '어쌔신 크리드 로그'가 펼쳐집니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중 유일하게 템플 기사단이 주인공인 작품으로, 전 암살단원 셰이 코맥이 템플 기사단으로 전향한 다음 쫓고 쫓기는 추격 끝에 암살단의 계획을 무너뜨립니다.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 (2014)
로그와 같은 해에 출시된 유니티는 프랑스 혁명 시기의 파리를 실제 비율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시리즈의 파쿠르를 발전시켜 위/아래 방향으로의 파쿠르 이동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더해 플레이어의 무기 선택 폭을 넓히고 이전 작품의 즉사 반격을 타이밍에 맞춰 튕겨내기로 대체한 새로운 전투 시스템이 도입되었습니다.
어쌔신 크리드 크로니클 (2015~2016)
16세기 중국, 19세기 인도, 그리고 20세기 초반 러시아를 배경으로 하는 2.5D 은신 액션 3부작, '어쌔신 크리드 크로니클'에서 플레이어는 각각 샤오 윤, 알바즈 미르, 니콜라이 오렐로프를 플레이합니다. 은신과 주변 환경을 활용하여 적을 쓰러뜨리면서 선구자의 상자라는 유물을 추적해야 합니다.
어쌔신 크리드 신디케이트 (2015)
빅토리아 시대 산업 혁명 속 런던을 무대로 하는 신디케이트에서는 기차와 탈취 가능한 마차(플레이어와 표적 모두에게 있어 움직이는 은신처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리볼버, 쿠크리, 로프 발사 장치가 등장합니다. 암살단원 제이콥 프라이와 이비 프라이는 이런 도구를 활용해 지붕을 향해 뛰어오르거나 런던의 드넓은 골목 위를 밧줄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 (2017)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은 시리즈의 거의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 작품입니다. 고대 이집트, 복수를 향한 여정 끝에 암살단(감추어진 존재)을 공동으로 세운 메자이 바예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죠. 플레이어는 독수리 엔키두로 주변을 정찰하고 모든 표면을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자유로워진 전투 시스템을 통해 활, 방패, 그리고 다양한 근접 무기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리진에서는 새로운 현대 파트 주인공인 전 앱스테르고 연구원 레일라 핫산이 등장해 앞으로 나올 두 작품과 연계된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2018)
고대 그리스의 웅장한 서사시를 다루는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에서 플레이어는 스파르타의 용병 남매 알렉시오스와 카산드라 중에서 주인공을 선택해 플레이하고, 병사들을 태운 선박을 지휘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플레이어는 투척한 창으로 순간이동하거나 어디에서 떨어져도 다치지 않는 능력 등 최초 문명의 신비한 힘을 발휘하고 고대 신화 속에 등장하는 괴물들과 전투를 벌일 수 있습니다.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2020)
바이킹이 점령한 9세기 잉글랜드를 재현한 발할라에서 플레이어는 노르드 족장 에이보르가 되어 부족의 새로운 터전을 개척하면서 다른 부족들의 충성을 받아내야 합니다. 새롭게 개선된 양손 전투 시스템이 도입된 발할라에서 플레이어는 잉글랜드 전역을 탐험하고, 강가를 따라 마을을 약탈하고, 대규모 요새 공성전을 벌일 수 있습니다.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 (2023)
시간을 거슬러,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에서는 발할라의 마스터 암살자, 바심의 등장에 초점을 맞춥니다. 전투보다는 은신을 강조하는 미라지에서 플레이어는 다양한 장비와 능력을 이용해 9세기 바그다드의 경비병들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또한 초기작의 조사 시스템을 되살렸습니다.
모든 게임이 5월 21일까지 Ubisoft Store에서 할인 중이고, 유비소프트+ 프리미엄 구독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쌔신 크리드 게임의 연대기를 더욱 자세히 살펴보려면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 - 형제단의 진화를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6월 10일 유비소프트 포워드에서는 ‘어쌔신 크리드 코드네임 레드’에 관한 새로운 정보가 공개되니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